19세와 28세 데이트

19세와 28세 데이트
에반드 하다가 들어온 분들은 아마 연애 안하시는 분들이 대부분일꺼에요..!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얼마전 친구랑 가게에 갔는데 알바생이 너무 잘생겼어요. 그러나 일단 통과했습니다. 그런데 거기에 물건을 두고 가니 알바생이 주문서를 훑어보다가 내 연락처로 전화를 걸었다. 물론 개인 전화번호가 아니라 매장 아이폰이다. 암튼 너무 부끄러워서 요전에 가서 쪽지 드렸습니다.

그날 저녁 인스타그램과 DM도 팔로우했다. 연락해서 28살인줄알았는데..^^ 물론 다음날 알았고 서로 거짓말은 안했습니다.
기껏해야 20대 초반이었기 때문에 메모장을 썼는데... 어쨌든.
동생이 나이 때문에 부담되냐고 물어보니 솔직히 처음에는 조금 놀랐는데 괜찮다고 해서 부담이 될까 봐 걱정만 하고...
둘째날 오빠의 직장에 갔을 때 너무 어색해서 친구가 기분을 풀려고 개같은 댓글을 달았고, 결국 연락을 끊는 게 낫다는 전화를 받았다. 하루 종일 연락합니다.

솔직히 친구를 탓한 적도 없고 그냥 잼민이 놀리는 줄만 알았는데? 그리고 솔직히 객관적으로 보면 에바다. 19살 미자와 28살 무슨 사이야 ㅋㅋㅋㅋ
그런데 연락하는 동안 정말 좋은 것 같다고 생각했고 짧은 시간인데도 잘 챙겨줘서 그냥 몽.


참고로 형님은 인스타그램에서 좋아요 눌러주는데 제가 별 의미가 없을 수도 있으니 별 의미를 두지 않으셔도 됩니다. 처음에는 여자처럼 보였는데 친한 남매로 남을 수 없었다고?

그건 그렇고, 모든 사람들이 적어도 한 번은 여기에 있거나 적어도 지나갈 수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요즘 핫합니다.

아주 상냥하게 말하면서 정중하게 연락을 끊으라고 했습니다. 주변에서 다들 잘 하고 컨셉이 있다고 하더라. 물론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는 혼자이지만 그가 그와 놀고 싶다면 나쁜 짓은 무엇이든 할 수 있습니다.

암튼 다정하지만 냉정한 나에게 생일축하 메시지를 보내도 될까.. 이게 걱정이다. 아, 그리고 내년에는 어른이 되는 건가요? 그럼 에바는 내년에도 밥먹을까..ㅠ 그냥 친해서 계속 연락하고 싶을 뿐이야 ㅠㅠ 그냥 너무 좋은 사람 같으니까.